다다를 수 없는 이라는 뜻의 프랑스어 ‘inatteignable’ 에서 영감을 받은 사진 시리즈를 담은 사진집. 작가가 외국에서 생활하면서 느끼는 외국어에 대한 어려움, 입 밖으로 내뱉고 귀로 듣는 말에 대한 불확신과 소통의 불가능,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온전히 내 곳, 장소일 수 없다는 확신을 흔히 말하는 풍경 사진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특히 작가는 이러한 감상을 비非장소 non-lieu 의 의미를 빌려와 ‘비非장면 non-scène’ 을 제안하고자 한다. 아무런 이야기가 일어나지 않는 장면들, 감탄이 없는 장면들, 어떤 장면들의 뒷모습, 무엇인가 일어나고 난 뒤의 장면들, 감탄도, 말도 없는 비풍경들.. 이러한 주변에 있지만 다다를 수 없는 레이어를 책으로 표현하기 위해서 트레이싱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였다. 특히 책의 가운데에는 10여 장의 트레이싱지를 겹쳐 놓아 독자가 한 장 한 장, 마치 층을 벗겨나가면서 비로소 뒤에 숨겨진 사진을 발견할 수 있도록 하였다.
사진 © 손우성, 컨셉, 디자인 손우성,
다다를 수 없는 이라는 뜻의 프랑스어 ‘inatteignable’ 에서 영감을 받은 사진 시리즈를 담은 사진집. 작가가 외국에서 생활하면서 느끼는 외국어에 대한 어려움, 입 밖으로 내뱉고 귀로 듣는 말에 대한 불확신과 소통의 불가능,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온전히 내 곳, 장소일 수 없다는 확신을 흔히 말하는 풍경 사진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특히 작가는 이러한 감상을 비非장소 non-lieu 의 의미를 빌려와 ‘비非장면 non-scène’ 을 제안하고자 한다. 아무런 이야기가 일어나지 않는 장면들, 감탄이 없는 장면들, 어떤 장면들의 뒷모습, 무엇인가 일어나고 난 뒤의 장면들, 감탄도, 말도 없는 비풍경들.. 이러한 주변에 있지만 다다를 수 없는 레이어를 책으로 표현하기 위해서 트레이싱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였다. 특히 책의 가운데에는 10여 장의 트레이싱지를 겹쳐 놓아 독자가 한 장 한 장, 마치 층을 벗겨나가면서 비로소 뒤에 숨겨진 사진을 발견할 수 있도록 하였다.
사진 © 손우성, 컨셉, 디자인 손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