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월의눈 세 번째 리듬총서는 사진가 양경준의 [못섬]이다. 작가는 2022년 10월부터 서해에 위치한 유인도인 못섬을 열 차례 찾았다. 인구 감소와 지방 소멸에 대해 오래 전부터 관심을 갖고 있던 작가는 인구가 열 명에 지나지 않는 못섬을 찾아 섬 주민들의 삶과 이야기 그리고 그곳의 풍경을 사진과 글로 기록했다. 다큐멘터리 사진의 윤리와 목적에 대한 고민 또한 이어갔다.
작가의 청초하면서도 맑은 인물 사진과 풍경에 대한 덤덤한 사진들이 서해의 한 섬을 따뜻하게 품는다. 특히, 짧은 호흡으로 써내려간 단락들이 섬을 이해하는 길잡이가 되어준다. 인구 감소와 지방 소멸이라는 낙관적이지 않은 현상을 주제 삼았으나 그렇다고 하여 책의 결말이 비관적이지 만은 아니다. 마치 동전의 양면을 보듯이 부정적 의미의 이 단어들이 갖는 다른 함의 또한 존재할 수 있음을 책은 은연 중에 전달한다.
엄선한 90장을 지면에 수록했다. 도달하지 못하는 못섬을 손끝으로 느끼고자 동판 엠보싱 처리한 못섬을 표지에 담았다. 작은 판형과 쉽게 휘어지는 물성 덕분에 누구나 손에 쥘 수 있는 못섬이 되었다.
작가 소개
양경준
1993년 한국 출생. 미국 텍사스 대학교에서 저널리즘을 전공했다. 주로 작은 커뮤니티 안에서 사회, 정치, 문화의 변화상을 관찰하며, 그 변화가 한 개인에게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 조망하는 작업을 한다. 자이스 & 월드 포토그래피 오가니제이션 어워드에서 우승했고, 렌즈컬쳐 크리틱스 초이스와 동강 국제 사진제에 선정되었다. 일본 후쿠시마를 기록한 『3-1=1』을 포함해 네 권의 사진책을 독립 출판했다.
사월의눈 세 번째 리듬총서는 사진가 양경준의 [못섬]이다. 작가는 2022년 10월부터 서해에 위치한 유인도인 못섬을 열 차례 찾았다. 인구 감소와 지방 소멸에 대해 오래 전부터 관심을 갖고 있던 작가는 인구가 열 명에 지나지 않는 못섬을 찾아 섬 주민들의 삶과 이야기 그리고 그곳의 풍경을 사진과 글로 기록했다. 다큐멘터리 사진의 윤리와 목적에 대한 고민 또한 이어갔다.
작가의 청초하면서도 맑은 인물 사진과 풍경에 대한 덤덤한 사진들이 서해의 한 섬을 따뜻하게 품는다. 특히, 짧은 호흡으로 써내려간 단락들이 섬을 이해하는 길잡이가 되어준다. 인구 감소와 지방 소멸이라는 낙관적이지 않은 현상을 주제 삼았으나 그렇다고 하여 책의 결말이 비관적이지 만은 아니다. 마치 동전의 양면을 보듯이 부정적 의미의 이 단어들이 갖는 다른 함의 또한 존재할 수 있음을 책은 은연 중에 전달한다.
엄선한 90장을 지면에 수록했다. 도달하지 못하는 못섬을 손끝으로 느끼고자 동판 엠보싱 처리한 못섬을 표지에 담았다. 작은 판형과 쉽게 휘어지는 물성 덕분에 누구나 손에 쥘 수 있는 못섬이 되었다.
작가 소개
양경준
1993년 한국 출생. 미국 텍사스 대학교에서 저널리즘을 전공했다. 주로 작은 커뮤니티 안에서 사회, 정치, 문화의 변화상을 관찰하며, 그 변화가 한 개인에게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 조망하는 작업을 한다. 자이스 & 월드 포토그래피 오가니제이션 어워드에서 우승했고, 렌즈컬쳐 크리틱스 초이스와 동강 국제 사진제에 선정되었다. 일본 후쿠시마를 기록한 『3-1=1』을 포함해 네 권의 사진책을 독립 출판했다.